[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정부와 여당이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대규모 손질을 예고하자 전문가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13개 단체로 구성된 ‘중대재해예방과 안전권 실현을 위한 학자·전문가 네트워크’는 7일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맞은편 전쟁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대재해법의 엄정한 집행을 촉구했다. 이날 공동대표인 권영국 변호사는 “지난 1981년에 산업안전보건법이 제정됐으나 그간 노동자들의 안전과 생명은 기업의 생산과 이윤 추구에 불가피한 현상으로 치부돼왔다. 그 결과 우리나라는 매년 산재로 2000여명이
[천지일보 순천=김미정 기자] 순천시의회 김미애 의원이 20일 열린 제24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제정된 중대재해법에 대해 재해기업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으로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 의원은 “지난 8일 중대재해처벌법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중대재해기업처벌법에서 ‘기업’이라는 단어가 빠지면서 ‘재해기업 보호법’이 되고 말았다”고 꼬집었다.김 의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지난 23년간 21번이나 산재 사망률 1위를 기록할 만큼 최악의 산재 국가로 2019년 2020명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위정자들과 정부 고위 관료들은 한국이 ‘무엇 무엇이 최고다’ 하면서 한국의 위상을 자랑한다. 요즘은 자랑거리로 K방역을 앞세우고 있고 대통령도 기회만 있으면 강조하고 있다. K방역 예찬 속에 음압병상 부족, 역학조사관 부족, 간호인력 부족은 묻혀 버린다. 하루에 여섯명이 산재로 목숨을 잃고 있는 참혹한 현실도 덮어버린다.자랑할 만한 일을 자랑하는 건 잘못이 아니지만 정권의 업적을 홍보하기 위해 뻥튀기해서 말하거나 실상을 왜곡하는 건 곤란하다. 이 같은 행태 때문에 잘못된 현실이 개선되지 않는다. 실상을 과
세계노동절 130주년 기자회견“이천화재, 안타까운 산업재해”고용보험법 재·개정 촉구도“사회안전망 전면 확대해야”[천지일보=최빛나 기자] “이천 물류창고 화재는 단순한 화재사건이 아닌 안타까운 산업재해입니다.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 및 재발방지 대책으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제정해야 합니다.”세계노동절 130주년을 맞은 1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에서 ‘해고금지! 생계소득보장! 사회안전망 쟁취! 비정규직 철폐! 세계 130주년 노동절 기념대회 2020 메이데이 민주노총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봉제공장에 미싱 보조로 취직근로기준법 독학… 현실 자각평화시장 최초 노동운동 조직[천지일보=이대경 인턴기자] “따스한 봄바람이 불고 또 불어도 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1970년대 열악했던 노동자의 삶과 시대의 아픔을 담은 노래 ‘사계(거북이 1집)’의 가사다. 당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봉제공장 중 한 곳은 ‘평화시장’. 그 가운데 ‘청년 전태일’이 있었다. 전태일 열사가 근로기준법 준수를 요구하며 분신한지 49년이 흐른 올해 ‘전태일 기념관’이 문을 열면서 그의 삶이 재조명되고 있다.전 열사는 1948년 9월 28일 대구에서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STX조선 폭발 사망사고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정의당 경남도당, 노동당 경남도당 등이 21일 논평을 냈다.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더 위험의 외주화는 없어야 한다”창원시 진해구의 대형 조선소 휴일 낮에 작업하던 하청업체의 노동자 4명이 폭발로 목숨을 잃었다. 그들은 원청인 STX조선해양에서 맡긴 위험한 탱크 도장작업 중에 사고를 당했다.20일 일요일 오후 마른하늘에 날벼락처럼 들려온 STX조선소 하청노동자 사망 소식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우리 지역의 대형 사업장인 STX조선해양은 지난 몇
이석현 의원 “고용부, 대기업 ‘산재 은폐’ 눈감아…” 지적[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롯데건설이 하청업체에 발생한 산재사고를 은폐하도록 종용하고 합의금을 물어주는 등 은폐 과정에 적극 가담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원청사인 대형건설사가 관급공사 수주에 불리해질 것을 우려해 하도급 업체에 발생한 산재를 은폐하고 ‘공상 처리’하도록 강요하는 관행이 사실로 드러났다는 것이다.2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석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롯데건설이 하도급 업체인 아하엠텍에서 2009년 산재사고가 발생하자 재해 근로자와 아